참고 포스팅
From. 임달영 작가
보기From. 강명운 작가
리스크를 지려면 다 같이 지자.From. 란에드린님
이건 또 더 웃긴 전개군요From.
월랑아님 대여점 협회. 이건 좀 까야겠다.
※ 본인은 친한 친구네 집이 대여점을 하고 있으며 대여점을 많이 이용한 사람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제가 대여점을 이용한게 어느덧 8년은 된 것 같군요.. 친구네 집이 책방이라 그녀석 집 놀러가는김에 책을 친구네 방안에서 막 보기도 하고 그랬던 적도 있죠. 그런데 그때나 지금(최근에는 대여점을 거의 안갑니다만)이나 대여점이 좋았던 이유는 어디까지나 보고 싶었던 작품을 싸게 볼 수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책값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200원~300원이면 빌려볼 수 있으니까.. 이런 점때문에 대여점을 이용하는 분들도 많이 애용하시는거겠죠. 대여점에서는 책을 직접 사와서 다른 사람에게 대여료를 싸게 받고 빌려주는거니까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번 항의는 분명 좋은 의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점으로 보면(제가 보는 시점) 이건 잘못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작가의 시점입니다. 위 임달영 작가의 글을 읽어보면 알겠습니다만 대여점은 어디까지나 '작가'와 '출판사'의 인세를 동시에 가져가는 곳입니다. 애초에 대여점이 생긴것도 제가 알기로는 IMF당시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목하에서 나온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즉, 본래라면 있을 수 없는거죠.(지금도 대여점이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는걸로 압니다.) 대여점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발행되는 책을 구입해 대여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책들을 밑과 같은 이유로 사지 않는다는 것이 잘못되었죠.
1. 책가격 인상
2. 단행본 2권 랩핑 훼신 시 반품 불가.
먼저 1의 경우는 어쩔 수 없는것이 아닐까요. 예전에 만화책 한권에 2,500원, 라이트 노벨이 4,900원할때의 물가와 지금의 물가가 같습니까? 대여점에서도 지금 만화책 한권에 300원, 소설책에 7~800원하고 있지 않습니가? 가격 올리고 있잖아요. 대여점의 가격이 옛날과 똑같은데 이런 소리하면 또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물가가 싸다는 대구에서 이런데 다른 곳은 어떻겠습니까.
그럼 대여점을 이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가격을 인하시켜달라고 할까요? 그럼 들어줄껍니까? 절대 안그러겠죠. 출판사만 욕하지 맙시다. 책을 빌려보는 입장에선 대여점이라고 꼭 좋은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위의 이야기는 책을 '빌려보는' 사람으로서 쓴거지만 책을 '사서' 보는 사람으로선 또 열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위 두번째 이미지에서
「대여점이 아니라면 소장용 대박급 몇작품을 제외하고 판매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거의 대부분의 판매실적을 올려주는 곳이 바로 전국의 대여점입니다. 그런 우리들을 전혀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음반CD를 사서 mp3로 변환시켜 판매하는 사람은 고객이고 음반CD를 사는 사람은 고객도 아니다? 뭐 그런겁니까. 코믹스 수백권과 라노베, 판타지, 무협을 사서 보는 저를 바보만드는 소리같군요.(가끔 빌려서도 봅니다만 대체로 사서 보는 편입니다.)
물론 매달 꼬박꼬박 책을 사들이는 대여점과 비교하면 전 고객 순위에서 떨어질지도 모르죠. 하지만 과연 전국 대여점 수가 많을까요, 책을 구입해 보는 독자의 수가 많을까요. 어디 한번 비교해볼까요?
두번째 내용이 반품이죠. 랩핑이 뜯긴 단행권 2권.. 이건 그 소리 아닙니까.
「이 책이 잘 안나가니 그냥 반품할께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임달영 작가의 말만 따라 '과자를 먹었는데 맛이 없더라. 그러니까 반품한다.'라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책에 문제가 있으면 그건 반품을 해야하는게 맞고 반품을 해줘야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대여 실적이 안좋으니 반품한다는건 대체 뭔 헛소리입니까. 그럼 책을 사서 보는 다른 독자분들도 읽어보고 재미없으면 서점가서 반품하면 되는겁니까?
그것 참 편리한 방법이군요. 예전에 제가 단골로 갔었던 대여점에서도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그 책방의 모든 책을 읽었던지라 주인 아줌마에게 이런저런 부탁을 받았었죠.
'신권이 나왔는데 니가 읽어보고 괜찮은지 안괜찮은지 평가 좀 해줘. 잘 안빌려갈 것 같으면 반품시키게.'
전 이말 듣고 참 씁쓸했습니다. 당시 저는 책을 사서 보지 않고 빌려보는 쪽이였습니다만 그래도 반품을 시킨다는 것이 그것을 열심히 썼을 작가들에게 몹쓸 짓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출판사에 들어가는게 꿈인 저에게는 미래에 제가 저런 일을 겪을 수도 있다.. 라는 기분이였습니다.
그래서 읽어보고 그렇게 재밌다는 생각이 안들어도 '괜찮네요'라고 말하고 주위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제가 직접 빌려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분명 작품의 '질'을 생각하면 좋은건 아닙니다만) 다행이 읽어본 친구들의 평도 좋았구요.
그리고 마지막 문제점. 이것 또한 두번째 이미지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만.. 참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대박급 단행본을 제외한 단행본 1, 2권 신간, 아키타입/일리아드 판타지, 무협소설과 로맨스 로블리타 신간을 무기한 입고거부 또는 기간내 반품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박급? 대박급? 뭡니까 이건.. 다른 분이 말씀하셨던 예문
'단식 투쟁에 들어가겠습니다. 하지만 고기만은 먹겠습니다.'
라는 것과 뭐가 다르죠? 편식입니까? 아니 이건 편식보다 더 심하군요. 할려면 제대로 하세요. 모든 작품을 입고하지 마셔야죠. 그래야 그나마 다른 사람들도 '대단한데?'나마 생각하죠. 이 글로 더욱 우습게 됬다는걸 아십니까? 아니면 고도의 대여점 까입니까.
어린애도 아니고 말이죠.
아 하나만 더 말하자면 '학산 문화사'도 덤빌테면 덤비라고 하는데.. 대원이랑 학산이랑 동시에 마음먹고 대여점에 책 안보내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시나요? 당신들이 말하는 '대박'작품의 다수가 나오는 곳입니다. 빨리 부동산가서 점포 내놓을 생각이면 그러셔도 되구요.
이상
개념이 보이지 않는 전대협과 전만연에 대한 한소리였습니다.